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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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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002 _ 삼일빌딩 (Architecture Studio) 삼일빌딩은 1970년 준공되어, 몇년간 우리나라 최고층 건물이 되었다. 미스가 설계한 시그램빌딩과 비슷한 외관이 특징으로 별다른 장식없이 유리커튼월로 입면을 이루고 있다. 이제 50년이 되어가는 이 건물은 현재까지도 웬만한 요새 건물들보다도 그 모던함(?)에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역시 심플하고 절제된 디자인은 질리지 않고 건축물의 생명력을 오래 유지시키는 힘이 있는 것 같다. 현재는 리모델링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면, 레고로 어떻게 표현을 해볼까. 가지고 있는 재료가 부족하여 결국 메인 파사드만 표현하였고, 내 나름대로 약간의 변형을 한 일종의 오마주 정도의 느낌이랄까.
[레고] #001 _ 아이폰 11 프로 (Architecture Studio) 레고 아키텍쳐 스튜디오로 가장 처음 만들어 본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건물이 아니라, 아이폰 11 프로! 무엇부터 만들어볼까 고민하던 중, 가장 가까이하는 물건중의 하나인 아이폰을 연습삼아 만들어보기로 했다. 크기도 크지 않고 단순해보여서 만만하게 생각하고 시작했다가 막상 아이폰11프로의 아이덴티티를 어떻게 표현할지에 대한 고민에 부딪혔다. 결론적으로 아이폰11프로의 가장 큰 포인트는 역시 후면, 그중에서도 3구 인덕션으로 불리우는 카메라일 듯 싶어서 후면디자인에 신경써서 만들어보았다. 하지만 전면 또한 만만치 않았다. 특히 노치 디자인과 액정 화면을 어떻게 표현할지가 어려웠는데, 노치는 비례를 지키면서 블럭을 맞추기가 힘들었고(결국 실패인듯...ㅜㅜ), 액정 화면은 고민끝에 앱들을 단순화시켜서 네모난 플랫..
티스토리 블로그 오픈 (from 김환기) 몇년만에 블로그 포스팅인지... 정신없이 살아오다가 잠시 한숨 돌린 느낌이다. 오늘, 부암동에 있는 환기미술관에 다녀왔다. 이번이 대학생 때 이후 두번째였다. 전시 중에서 '김환기 일기를 통해 본 삶과 예술' 전시는 김환기 작가의 뉴욕에서 활동하며 남긴 일부 작품들과 함께 일기, 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었고 나는 이 전시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그 중에서도 김환기 작가가 쓴 일기들이 감명 깊었는데 다음은 그 중 일부이다. 그의 일기들을 보면 그가 자신의 작품들과 그 과정들과, 자연과 우리나라와 그의 사람들을 많이 사랑했음을 느낄 수 있다. 그의 기록들은 이렇게 남아서 고맙게도 나에게까지 감명을 주었고, 그래서 이렇게 내가 블로그라는 공간을 다시 찾은 것 같다. 오랜만에 글을 쓰니 기분이 좋다. 나도 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