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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제품

아이폰 11 프로 (iPhone 11 Pro) 구매 후기 _ feat.대만 / 언박싱 등

 

 

 

 

iPhone 11 Pro      '프로급 카메라. 프로급 디스플레이. 프로급 성능' 이라는 대표이미지 및 설명글 (apple 공식 홈페이지)

 

 

 

 

[ 하아... 이걸 사야하나? ]

 

 

나는 휴대폰을 오래쓰는 편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2011년 아이폰 4S로 애플에 발을 들인 이후로부터 오래쓰게 되었다고 해야겠다. 그 전의 다른 폰들은 기껏해야 2년을 채 넘기지 못했는데, 아이폰을 사용하고부터는 나의 휴대폰 교체주기는 4년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8년 동안의 나의 아이폰은 4S, 그리고 6S가 전부다. 그리고 심지어 얼마전까지 사용하던 6S는 최신 iOS 업데이트를 했는데도 잘 돌아가고 있었다. (현재 공기계가 된 6S는 자동차 네비로 활용중인데, 아주 편리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4년만에, 나의 휴대폰 교체주기가 돌아온 올해에는 새 아이폰을 사야겠다는 생각으로 온갖 루머들을 보면서 새로운 아이폰을 관심있게 보고 있었다. 그리고 연례행사가 된 9월 애플 키노트 발표날... 설마설마했던 아이폰은 정말 인덕션으로 대표되는 후면 카메라를 당당히 드러내며 발표되었다. 보며 드는 생각은... 하아... 이걸 사야하나? 처음에는 나도 정말 적응이 안되었던 것이다. 

 

 

애플에서는 오히려 후면 카메라 부분을 강조한 이미지들을 내보내고 있다. (apple 공식 홈페이지)

 

 

 그런데, 애플 기기의 디자인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뇌이징이라는 용어가 있다. 뇌와 음향기기의 에이징의 합성어인데, 간단히 말하면 애플제품에서 처음에 별로였던 디자인이 계속보면 볼수록 뇌가 적응하면서 점점 이뻐보인다는 의미다. 그런한 예로는 예전 6S에서 후면 절연띠, X에서 M자 탈모라 놀림받는 노치디자인, 콩나물로 대표되는 에어팟, 그리고 이번 아이폰11의 인덕션 디자인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 뇌이징이 내게 실제로 와버렸다. 유튜브의 hands on, 언박싱 영상들까지 보다보니 처음에는 2구짜리 아이폰 11은 그래도 괜찮네하며 보다가 어느새 3구 인덕션 11pro까지 나름 괜찮아 보이는 것이다. 

 

 

 

 

[ 아이폰 구매기 in 대만 ]

 

 

그렇게 구매를 고민하던 중, 늦은 여름휴가를 대만으로 가게되었고, 1차 출시국인 대만여행 기간 중에 마침 아이폰 11이 출시되었다. 그리고 타이베이 101타워의 1층 애플 공식매장에 가서 아이폰 11의 실물을 접하게 되었다. 실물을 본 순간, 인덕션이고 뭐고 보는순간 내게는 이뻐보였다. 다만, 어두운 컬러까지가 이뻐보이는 범위내였다. 밝은 컬러에서의 3구 카메라는 너무 튀어서 좀 부담스러웠고, 그래서 미드나잇그린과 스페이스그레이를 고민하다가 더 어두운 스페이스그레이로 마음을 굳혔다.

 

하지만 물량이 없어서 바로 구매를 할 수 없었고 여행 일정도 끝나가기도 하여, 아쉽지만 그냥 한국에서 구매하기로 했다.

어느덧 여행을 마치고 귀국길을 위해 타오위안 공항으로 갔다. 출국 수속을 마치고 면세점을 구경하며 지나가는데 전자기기를 파는 곳이 있어 들렸보았다. 응? 여기에도 아이폰이 있네? 혹시나하고 이번 신제품 모델이 있는지 물어보니 내가 사고자했던 아이폰11 프로 스페이스그레이 256기가 모델이 딱하고 있던 것이다. 아, 여기서 바로 이것을 사라고 하나보다...라고 스스로 합리화를 시키며, 그렇게 나는 대만 여행 막바지에 생각치도 못한 곳에서 아이폰을 겨우(?) 구매하게 되었다.

 

 

다음은 귀국후 집에 돌아와 언박싱 중에 아이폰 6S로 찍은 사진들

 

 

 

 

 

[ 아이폰11 pro의 2주 사용후 느낀 간단한 장단점 ]

 

 

  장점

- 빠르다(아무래도 4년전 모델을 쓰다보니, 체감이 더 큰 건 감안...)

- 화면이 크니 시원시원함.

- 오래가는 배터리. 정말 오래가는것 같다.

- 선명한 화면(처음 써보는 아몰레드)

- 광각사진, 망원사진이 광학줌으로 가능. 특히 광각의 유용성이 크다.

- 야간사진의 괜찮은 퀄리티

 

단점

- 페이스 아이디(아직 적응이 안된건지 몰라도 지금까지는 지문인식이 더 편해보임)

- 노치 디자인 때문에 기본화면에서 배터리 잔량표시가 퍼센트로 나타나지 않는게 불편함

- Max가 아닌데도 무게감이 꽤 있다

- 역시... 그래도 비싸다

 

 

 

 

 

[ 우리에게 스마트폰이란 ]

 

 그까짓 스마트폰 하나에 이렇게까지 장황하게 이야기했나 싶었을진 몰라도, 아마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스마트폰은 이미 하나의 기기 이상을 넘어섰다. 그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알게 모르게 일상 생활에서 하는 엄청나게 많은 일들이 스마트폰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하루, 아니 잠깐동안이라도 폰이 곁에 없으면 우리는 이미 견딜 수 없게 되버린 것이다.

 

그렇게 스마트폰은 우리의 일상에서 그 어떠한 제품들보다 가장 중요한 위상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수많은 스마트폰 중에서 어떤 기기를 사용할지 고민하고 선택하는 과정이 그렇게 중요하게 된 것 같다. 특히 내 경우에는 앞서 말한바와 같이, 꽤 오랜기간 동안을(4년이상?ㅋ)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함께 보내야 하기에 나름 꽤 많은 고민을 하게 된 것 같다. 애플이나 삼성 등의 회사들은 이러한 우리의 심리를 이용하면서 우리의 교체주기를 갖가지 신기술 및 광고로 자극한다.

 

과연 앞으로 몇년후에는 또 얼마나 우리의 생활을 바꿀지 궁금하고 기대된다. 혹은 스마트폰 이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기가 나올 수 있을까? 아니면 스마트폰의 연장선상에서 보아야 할까?

 

 

 

 

다음은 아이폰11프로로 촬영한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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